
Canon / Canon EOS 5D Mark II / 2009:09:29 / 21:57:39 / Auto Exposure / 466x700 / F4.0 / 1/13 (0.077) s / ISO-1600 / 0.67EV / Manual WB / Flash not fired / 65mm / 3mm
-외손녀-
어린 시절 한가위 날엔
어른들이 동산 위에 올라가
행여 굴뚝에 연기가 피어 오르지 않는 집이 있나 살펴
음식을 나누던 정이 있었답니다.
그 시절 이웃을 생각하던 마을의 인심이 문득 그립습니다.
오가시는 길 운전 조심하시고,
정다운 얼굴들 오랫만에 함께 모여 오손도손
화목한 정 나누시길 빕니다.
더러 만날 수 없는
그리운 얼굴 떠 오르면 그러십시오.
그립거든 이렇게 해
잔을 두 개 놓고
지나는 것이 바람이거든 바람을 담아서
강물 같으면 강물을 담아서
그대 한 잔 나 한 잔
신새벽 가슴끝에 매달린 눈물이거나
이슬이 바람에 쓸어지거나
쫓겨나는 별빛처럼
멍들도록 밀려오는 그리움이거든
방울 모아 나 한 잔 그대도 한 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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