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Canon / Canon EOS 5D Mark II / 2009:10:24 / 07:43:45 / Auto Exposure / 980x718 / F4.0 / 1/60 (0.017) s / ISO-250 / 0.00EV / Manual WB / Flash not fired / 32mm / 6mm
한국불교사진협회 정기촬영차 관광버스로 김천시 증산면 청암사를 갔다.
남성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비구니 승가대학 청암사엔 천 년 세월 여승들만 머물던 사찰이었다.
문장산작생령복(文章散作生靈福):문장을 늘 짓고 버리고 하다보면 마음에 복이 생기느니라.
여섯 가지 서체를 통달하고서 신서(神書)에 들어서야 독창적으로 개발한 추사체
서체로 보아 분명 추사(秋史) 김정희의 글씨가 분명하리.
비구니 승가대학 그 뜰에서 날마다 문지방 오를 때마다 저 글귀를 보고 또 보고,
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저 문지방을 오르내리며 자기를 다스리고, 채찍질하며
깨달음을 얻기위해 인고의 삶을 살다 갔을까.
오늘도 곱디 고운 청춘을 산문에 던져 날마다 새기고 다스리거늘
가을 산사 천년고찰 청암사 뜰은 참 정갈하고 깨끗했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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